박수연 - 피아노 기도(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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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CD 1 1. He Knows My Name (나를 지으신 주님) 2:49 2.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천 년이 두 번 지나도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3:56 3. 사랑의 주님이/ 너 어디 가든지/ 신실하게 진실하게 4:57 4. 오 나의 자비로운 주여/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너 어디 가든지 4:46 5.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4:33 6. 성령이여/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세상의 유혹 시험이 6:18 7. 예수가 거느리시니/ 너는 내 아들이라 3:24 8. 매일 스치는 사람들 3:53 9.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내 영혼이 은총 입어 3:23 10. 날 구원하신 주 감사 2:49 11.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나 어느 곳에 있든지 2:35 12.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2:44 13. 그 은혜가 내게 족하네 2:58 14. 감사해 2:59 15.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4:19 16. 내 평생에 가는 길 3:03 17. 주기도문 3:08 음반 소개* 피아니스트 박수연 1967년 거창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사랑의교회 성가대 반주자로 섬겼으며, 기독노래운동 뜨인돌에서 건반 주자로 활동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천시립합창단 반주자로 활동했고, 경남예고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현재 고향인 거창에 살면서 거창감리교회에서 성가대 지도와 반주를 맡고 있으며, 김천대학교와 김천예고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피아노 소리에 실어낸 영혼의 기도 - 박수연의 [피아노 기도] 리뷰 - 글: 장기호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교수; MBC [나는 가수다] 자문위원단장) 피아니스트 박수연의 [피아노 기도: He Knows My Name]은 독특한 앨범이다. 이 말이 이 음반을 아직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의아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피아노 기도]는 CCM과 찬송가를 피아노로 연주한 앨범인데, 이런 인스트루멘탈 음반은 이미 많은 종류가 나와 있기 때문이다. 곡 선정도 교회에서 널리 불리우는 노래들로, 새롭다고 하기는 어렵다. 한마디로, 익숙한 곡들을 익숙한 편성으로 다룬, 익숙한 종류의 앨범인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듣기 시작하면, 첫 트랙부터 [피아노 기도]는 비슷한 종류의 다른 앨범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듣는 사람을 끌어당긴다. 잘 알려진 곡을 연주하고 녹음한다고 하면, 무언가 '새로운 해석'을 가미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박자를 비틀고, 화성을 손보고, 선율 자체를 변형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아노 기도]는 이 길을 가지 않는다. 우리가 잘 아는 노래들을, 요즈음 CCM 연주에서는 기본이 되다시피한 그 흔한 텐션 코드 하나 사용하지 않고, 익숙한 선율과 화성 그대로 들려주는 것이다. 물론, 이런 성격의 음반에서는 익숙함을 추구하는 것이 장점일 수 있고, 현명한 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길을 택할 경우, 연주자의 역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식상한 레퍼토리를 기계적으로 연주한 음악적으로 진부하고 빈곤한 결과물을 낳게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피아노 기도]는 이러한 위험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수연은 음의 사용을 매우 절제하는 간결하고 단순한 편곡을 통해서도 한 곡 한 곡에 풍성한 음악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피아노 기도]의 트랙들은 -- [사랑의 주님이]나 [너 어디 가든지]같이 단순한 노래들까지도 -- 마치 쇼팽의 전주곡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표현의 다채로움과 정서의 깊이를 보여주는데, 그래서 익숙한 곡들이지만 듣기에 지루하지 않고, 연주하는 이의 감정이 음악을 통해 전해져 듣는 이도 함께 젖어들게 하는 힘이 있다. 박수연의 피아노는 아주 여린 탄식에서부터 거센 격정까지의 폭을 넉넉히 청자에게 전하는데, 마치 시편 전체에 펼쳐져 있는 인간 삶의 경험과 감정의 다양함과 깊이를 연주 가운데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피아노 기도]의 성취에는 물론 이 앨범의 편곡과 연주를 책임진 박수연의 공이 제일 클 것이고, 또한 이 음반의 프로듀서인 황병준의 역할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연주자들은 녹음에 있어서 기술적인 완벽성을 위해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을 재연주하여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작업하며, 국내 최고의 레코딩 엔지니어 중 한 명인 황병준 역시 이러한 녹음 방식의 전문가로, 녹음 과정에서 연주자와 긴밀히 의견을 주고받으며 조율하는 스타일의 엔지니어이자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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