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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고 묵직한 황동 전서문 사각 묵합,문방합 33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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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제(黃銅製) 사각 문자문 묵합(文字文 墨盒)입니다. 가로 약 8cm, 세로 약 8cm, 높이 약 2.7cm이며 무게는 약 331g입니다. 자석이 붙지 않습니다. 이 물건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금속이 두껍고 무게가 상당히 묵직하다는 점입니다. 손에 들어보면 얇은 장식용 함과 달리 단단하고 중량감이 느껴집니다. 뚜껑과 몸체가 맞물리는 합형 구조(盒形構造)이며, 먹·인주·인장·낙관 등 작은 문방용품을 보관하는 묵합 또는 문방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체 무게가 있어 문진(文鎭)이나 서재 장식품으로 두어도 좋습니다. 특히 윗면 전체를 하나의 서예 작품처럼 구성한 문자 장식이 매우 돋보입니다. 네모난 화면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고 해서(楷書)·전서(篆書)·인문(印文)·행초서풍(行草書風)의 글씨를 서로 다르게 배치했습니다. 같은 문구도 일반 글씨와 도장 형태의 전서로 반복하여, 마치 여러 개의 옛 인장과 서예 명문을 한 면에 모아 놓은 듯한 고전적인 분위기를 냅니다. 뚜껑에서 비교적 분명하게 읽히는 글귀는 다음과 같습니다. 鳴鳳在竹(명봉재죽) “봉황이 대나무에 깃들어 운다”는 뜻입니다. 봉황(鳳凰)은 태평성대와 뛰어난 인물을, 대나무(竹)는 **와 군자의 품격을 상징합니다. 길상(吉祥)과 선비의 기품을 함께 나타내는 문구입니다. 道德爲師(도덕위사) 글씨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옛 방식으로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덕을 스승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지식뿐 아니라 올바른 품성과 덕행을 중시한다는 의미입니다. 道心一明月(도심일명월) “도를 구하는 마음은 한 점 밝은 달과 같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욕심과 잡념을 비우고 맑은 마음을 간직한다는 선비적·도학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性喜未見書(성희미견서) “본성이 아직 보지 못한 책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새로운 책과 학문을 끊임없이 찾는 독서인의 자세를 나타냅니다. 책과 서예를 가까이하는 문방기물에 잘 어울리는 글귀입니다. 妙筆(묘필) “뛰어난 붓글씨” 또는 “신묘한 필치”라는 뜻입니다. 서예와 문장을 즐기는 문인의 취향을 상징합니다. 經師易遇 人師難遭(경사이우 인사난조) 전서풍 인문은 “경전을 가르치는 스승은 만나기 쉬우나, 사람됨으로 본보기가 되는 스승은 만나기 어렵다”는 뜻으로 판독됩니다. 학문보다 인품과 실천을 갖춘 참된 스승이 더욱 귀하다는 의미입니다. 외부는 따뜻한 황동색을 띠며 내부에는 짙은 갈색의 고색(古色)과 산화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문자와 선각도 비교적 뚜렷합니다. 다만 정확한 제작 연대와 산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사진과 실측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해 주십시오. 서예·한문·고서·인장·문방사우(文房四友)를 좋아하는 분께 특히 잘 어울리는 묵직한 황동 문방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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