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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섭 CASIO MTD-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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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er's description
카시오가 서브마리너를 만들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은 시계입니다. MTD-1010을 처음 보면 자연스럽게 빈티지 롤렉스 서브마리너가 떠오르는데, 특히 5513 계열의 케이스와 베젤, 전체적인 비례감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느낌입니다. 재미있는 건 사이즈까지 꽤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약 40mm 케이스에 20mm 러그, 길게 빠지지 않은 러그와 크라운 가드까지. 단순히 다이얼만 서브마리너처럼 만든 오마주가 아니라 손목에 올렸을 때 나오는 전체적인 쉐입과 비율을 꽤 잘 가져왔습니다. 물론 그대로 따라 만든 시계는 아닙니다. 날짜창을 넣고 인덱스와 핸즈를 카시오답게 바꾸면서 서브마리너의 디자인 언어를 당시 카시오 방식으로 재해석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요즘이야 서브마리너 오마주가 셀 수도 없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 가격에서 이 정도로 사이즈와 쉐입까지 잘 잡힌 시계는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서브마리너 감성은 제대로 나는데, 가격을 보면 카시오입니다. 부담 없이 차면서 빈티지 서브마리너 특유의 비율과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정말 재미있는 시계입니다. 괜히 해외에서 Casio Sub라고 부르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만날 수 있는 꽤 훌륭한 서브마리너 오마주라고 생각합니다. 1998년경 생산된 모델로 20년을 훌쩍 넘긴 시계인 만큼 전체적인 사용감은 있습니다. 다만 베젤의 클릭감은 아직 날카롭게 살아있고, 돌릴 때 기분 좋은 클릭 소리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계에서 꽤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날짜 변경은 용두를 잡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되고, 용두를 1단 당기면 시간 조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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