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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 용문쌍어도,고부조 뚜껑 벼루,운룡,파도 조각,1.477kg 대형 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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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 용문쌍어도,고부조 뚜껑 벼루,운룡,파도 조각,1.477kg 대형 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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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제작된 묵직한 뚜껑형 벼루입니다. 크기는 약 가로 14.5cm, 세로 22cm, 높이 4cm이며 무게는 약 1.477kg입니다. 손으로 들어 보면 단단한 석재 특유의 상당한 중량감이 느껴지고, 바닥에 놓았을 때 쉽게 흔들리지 않아 실용 벼루는 물론 문방 장식품으로도 안정감과 존재감이 뛰어납니다. 이 벼루의 가장 큰 특징은 몸체 전체를 가득 채운 정교하고 입체적인 고부조(高浮彫) 조각입니다. 평면에 선만 새긴 일반적인 음각(陰刻) 벼루와 달리, 용의 머리와 몸통·갈기·발톱·비늘을 바탕 면보다 높이 솟아오르게 표현하였습니다. 구름과 파도 역시 여러 겹의 굴곡과 깊이를 두고 조각하여,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밝은 부분과 깊은 그림자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정면뿐 아니라 옆이나 낮은 각도에서 보아도 조각의 입체감이 살아납니다. 중앙의 원형 뚜껑에는 몸을 둥글게 휘감은 용(龍)이 구름 사이를 오르는 모습이 힘차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용의 얼굴은 위엄이 있고, 몸통에는 비늘 하나하나가 겹쳐진 모습이 선명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소용돌이치며 피어오르는 운문(雲紋)을 배치해 용이 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운룡도(雲龍圖)의 장면을 구성하였습니다. 용은 예로부터 권위·성공·출세·번영과 벽사(辟邪)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길상문(吉祥紋)입니다. 뚜껑을 들어내면 넓고 둥근 연당(硯堂), 즉 먹을 가는 면이 나타납니다. 연당 위쪽에는 서로 마주 보는 두 마리 물고기가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쌍어문(雙魚紋)은 풍요·화합·다산·여유를 상징하며, 물고기가 용으로 변한다는 어변성룡(魚變成龍)의 의미와도 연결됩니다. 중앙 뚜껑의 용문양과 내부의 쌍어문이 서로 이어지면서 발전과 출세를 상징하는 하나의 이야기를 이룹니다. 상단에는 좌우 대칭을 이루는 두 개의 깊고 매끄러운 오목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물줄기 또는 폭포가 아래로 퍼져 내려가는 듯한 세로 조각이 있고, 그 양쪽으로 물결이 넓게 펼쳐집니다. 단순한 칸막이로 처리하지 않고 자연의 물줄기와 파도를 형상화한 점이 돋보입니다. 먹물이나 물을 담을 수 있는 연지(硯池)의 기능과 장식적인 조형미를 함께 갖춘 구조입니다. 벼루의 바깥 테두리도 빈 공간을 거의 남기지 않고 용·영물(靈物)·구름·파도무늬로 채웠습니다. 모서리마다 용 또는 해태를 연상시키는 얼굴과 발톱이 배치되어 있고, 아래쪽에는 굵고 힘찬 파도가 연속적으로 흐릅니다. 문양이 서로 겹치고 이어지면서 벼루 전체가 하나의 입체적인 해천운룡도(海天雲龍圖)처럼 보입니다. 뚜껑을 닫아 놓으면 중앙의 원형 용문 조각이 중심이 되는 장식용 석조 작품이 되고, 뚜껑을 열면 넓은 연당과 쌍어문이 드러나는 실용 벼루가 됩니다. 닫힌 모습과 열린 모습이 서로 달라 두 가지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사진에서 확인되는 전체적인 보존 상태도 양호한 편이며, 문양의 윤곽과 세부 부조가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다만 제작 연대와 정확한 석재 산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특정 명석(名石)이나 고연(古硯)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연대보다 석재의 묵직함과 풍부한 고부조 조각, 용·쌍어·구름·파도가 어우러진 길상적인 도상에 가치를 두고 감상할 만한 벼루입니다. 서예용 문방구뿐 아니라 서재·응접실·사무실의 중후한 장식품, 용과 벼루를 수집하는 분의 소장품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사진에 보이는 벼루와 원형 용문 뚜껑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Secondhand condition is described by the seller. Korean delivery takes the item to our warehouse; international shipping is arranged separately after arr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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