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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년 임오신간,영영장판, 논어언해 권4, 목판본,8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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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순조(純祖) 22년인 1822년에 경상감영(慶尙監營)에서 판각한 《논어언해 권지사(論語諺解 卷之四)》 영영장판(嶺營藏板) 목판본(木版本)입니다. 책 크기는 가로 약 21cm, 세로 약 31cm이며 총 81장(張)으로 이루어진 대형 선장본(線裝本)입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권말(卷末)에 ‘임오신간 영영장판(壬午新刊 嶺營藏板)’이라는 간기(刊記)가 분명하게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임오신간(壬午新刊)’은 임오년에 새로 판목(板木)을 만들었다는 뜻이며, 이 임오년은 조선 순조 22년인 1822년에 해당합니다. 2026년을 기준으로 약 204년 전 판각된 판본 계통으로, 단순히 오래되어 보이는 책이 아니라 제작 기준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약 200년 된 고서(古書)입니다. ‘영영(嶺營)’은 조선시대 경상감영의 별칭이며, ‘영영장판(嶺營藏板)’은 경상감영에서 제작하고 보관한 목판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경상감영은 대구(大邱)에 있었으므로, 이 책은 조선 후기 대구가 영남지역의 행정과 출판문화(出版文化)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지역사적 자료이기도 합니다. 개인이 임의로 만든 사가판(私家版)이 아니라 지방 관청에서 유교 경전(儒敎經典)의 교육과 보급을 위해 제작한 관판본(官版本)이라는 점에서 일반 목판 고서와 구별됩니다. 다만 간기의 1822년은 판목을 새로 만든 판각 연도입니다. 이 책 자체가 바로 그해 찍힌 초쇄본(初刷本)인지, 같은 판목으로 뒤에 다시 찍은 후쇄본(後刷本)인지는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1822년 영영장판 계통의 목판본’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렇더라도 약 200년 전 제작된 영영장판의 원형과 옛 한글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자료적 가치는 충분합니다. 표지(表紙)에는 ‘논어언해 권사(論語諺解 卷四)’라고 묵서(墨書)되어 있고, 마지막에는 ‘논어언해권지사종(論語諺解卷之四終)’이라는 권말제(卷末題)가 남아 있어 제4권의 종결 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권에는 위령공편(衛靈公篇), 계씨편(季氏篇), 양화편(陽貨篇), 미자편(微子篇), 자장편(子張篇), 요왈편(堯曰篇) 등 《논어》 후반부의 여섯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공자(孔子)의 정치관(政治觀), 군자(君子)의 도리, 학문과 수양(修養), 인간관계 및 이상정치(理想政治)에 관한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한문 원문(漢文原文)의 각 글자에는 한글 음과 구결(口訣)을 달았고, 이어서 뜻을 옛 한글로 풀이한 언해문(諺解文)을 수록했습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논어》를 어떻게 읽고 해석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옛 한글의 철자(綴字), 어미(語尾), 조사(助詞), 한자음(漢字音)을 연구하는 국어사(國語史)·한글변천사·서지학(書誌學) 자료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목판으로 인출(印出)된 글자와 광곽(匡郭)·계선(界線)에는 먹색의 농담(濃淡), 번짐, 일부 옅은 인쇄와 판목의 마모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현대의 복사본(複寫本)이나 영인본(影印本)에서는 볼 수 없는 전통 고목판본(古木版本)의 특징입니다. 표지에는 약 200년의 세월에 따른 오염·마모·보수 흔적이 있고, 본문에도 얼룩·갈변(褐變)·묵서가 있습니다. 후표지 안쪽에는 이전 소장자의 것으로 보이는 붓글씨와 ‘송파보장(松坡寶藏)’이라는 소장 묵서(所藏墨書)가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흔적은 단순한 훼손만이 아니라 오랜 기간 실제로 소장되고 읽혀 온 전래 과정(傳來過程)을 보여줍니다. 《논어언해》 4권 4책(四卷四冊) 가운데 제4권 한 책만 남은 낱권이라는 한계는 있으나, 명확한 임오신간 간기, 영영장판이라는 관판(官版)의 성격, 81장의 충실한 분량, 옛 한글 언해문과 권말 종결 부분이 남아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이러한 역사성·지역성·서지학적 가치(書誌學的價値)를 반영하여 일반적인 고서 낱권보다 높게 평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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