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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추정 한지 필사본 33장,장주 호접몽,항우 해하가,중국 인물고사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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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붓으로 직접 기록한 옛 필사본입니다. 크기는 가로 약 17cm, 세로 약 28.5cm이며 총 33장으로, 양면을 기준으로 하면 약 66면 분량입니다. 목판본이나 활자본이 아니라 필사자가 한 자 한 자 붓으로 옮겨 적은 민간 필사 자료입니다. 내용은 단순한 한자 연습이나 자전이 아니라, 중국의 역사적 인물과 유명 고사·시문을 발췌하여 기록한 문학 초록집의 성격을 지닙니다. 본문에는 장주가 자신이 나비의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장주의 꿈을 꾼 것인지 분간하지 못했다는 《장자》의 유명한 ‘호접몽’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항우가 해하에서 한나라 군대에 포위된 뒤 우희와 이별하고 오강으로 향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항우의 《해하가》 가운데 다음과 같은 유명한 구절이 확인됩니다. “騅不逝兮可奈何 虞兮虞兮奈若何” “추마가 나아가지 않으니 어찌할 것인가. 우희여, 우희여, 그대를 어찌할 것인가.” 본문의 인명이나 주요 표제는 다른 글자보다 크고 진하게 쓰거나 붉은 선으로 둘러 구분했습니다. 정식 간행본과 달리 필사자의 선택과 학습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 민간에서 중국 역사와 고전문학을 읽고 정리하던 방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표지는 글씨가 적힌 오래된 한지를 여러 겹 덧대어 만들었습니다. 본문 사이에는 보충 내용을 적은 작은 종이를 덧붙인 흔적도 있으며, 뒤표지 안쪽에는 반복해서 글씨를 써 본 연습 흔적과 낙서가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실제 사용 과정을 보여주는 생활사·교육사 자료입니다. 종이와 필체, 제책 상태로 보아 조선 말기에서 일제강점기 전후에 사용된 필사본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제작 연도와 필사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새로운 시문 제목인 ‘洛陽聞杜鵑(낙양문두견·낙양에서 두견새 소리를 듣다)’이 적혀 있으나, 이어지는 본문이 없습니다. 따라서 뒤쪽 한 장 이상이 떨어져 나간 낙장본으로 판단됩니다. 오랜 세월 사용된 책으로 표지 마모와 오염, 가장자리 결손, 수침 흔적, 접힘과 종이 약화가 있습니다. 새것처럼 깨끗한 상태가 아니며 사진에 보이는 오래된 상태 그대로 판매합니다. 장주 호접몽, 항우와 우희의 해하가 등 널리 알려진 중국 고사를 담은 민간 필사본으로, 고서·한문·고전문학·교육사·생활사 자료를 수집하는 분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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